▶ 6개월째 한조로 야간순찰 이준희·윌리암스 경관
한 사람은 변호사, 또 다른 한 명은 2대째 경찰관. 피부색도 다르고 신장도 한참 차이가 나지만 팀웍만은 뉴욕 최강이다.
플러싱의 야간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이준희(28) 경관과 웨이드 윌리암스(33) 경관이 바로 주인공이다.
6개월전부터 팀을 이룬 이-윌리암스 경관은 매일밤 11시 출근,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함께 행동한다. 범죄 신고가 정기적으로 접수되는 아파트를 방문,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걸어서 수색하는 ‘스위프’(Sweep) 즉 ‘쓸기 작전’을 벌이거나 우범지역을 수시로 순찰한다. 힘든 생활이지만 서로 마음이 맞다보니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일과를 마친다.
한국 부산에서 태어나 6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이 경관은 어릴 때부터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고교 시절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한 뒤 세인트 존스 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했다. 경찰 아카데미를 거쳐, 6년전 꿈을 이뤘다. 또 경찰관으로 활동하면서 법대를 졸업, 지난해 7월에는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경관에게 어렵게 변호사 자격을 땄으면서 왜 경찰을 계속하느냐고 질문을 한다. 그때 마다 그는 “어느 직업보다 광범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일단 현재로는 전문 법률지식을 갖춘 경찰로서 사회와 시민들을 위해 충실히 봉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암스 경관은 12년 경력의 베테런이다.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109 경찰서에서만 근무해와 플러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고참 중 고참이다.
윌리암스는 한인들에게도 ‘친절하고 공정한 경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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