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외국인 전용 호텔식 아파트 시공 중단
▶ ’삼성 오퓨런스(Opulence)’의 시공업체, 계약해지 통고
한국의 외국인 전용 호텔식 아파트 시공업체가 시행업체와의 계약을 해지,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한인 계약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 서초동에 오는 2003년 2월에 완공할 예정인 ‘삼성 오퓨런스(Opulence)’의 시공업체인 삼성물산은 최근 구입자들에게 시행사인 광명산업개발(주)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해왔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자로 발송한 안내문에서 시행사인 광명산업개발이 이미 공사를 마친 토목공사 대금 지급을 거부하고 분양대금의 임의인출권을 요구하는 등의 부당한 처사가 계속되어 부득이 시공권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안내문에는 계약자들의 분양 납입금은 생명보험 부동산 신탁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임의 인출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삼성 오퓨런스는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해외동포를 주요 구매 대상으로 삼고 룸서비스와 세탁, 비즈니스센터, 휴대전화 대여 등 호텔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
18평형 159가구와 27평형 4가구, 28평형 58가구, 37평형 2가구, 38평형 30가구 등 총 253가구이며 평균 분양가는830-85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삼성 오퓨런스를 분양받았던 뉴저지주 최모씨는 "상당수의 한인들이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할 때 20%, 4개월마다 10%씩 7회에 걸쳐 중도금을 내고 있는데 갑자기 시공을 중단했다는 연락을 받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시행사인 광명산업개발은 같은 개념의 아파트였던 ‘쉐르빌’을 분양했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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