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위원회가 오는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서는 미국대표 후보 도시로 뉴욕을 선정한 것은 뉴욕시 뿐 아니라 뉴욕한인사회에 낭보가 아닐 수 없다.
뉴욕이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9.11테러로 인해 빚어진 뉴욕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말끔히 씻고 21세기의 세계 선두 도시로서 계속 번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뉴욕을 생활터전으로 하는 뉴욕 한인사회의 번영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뉴욕이 올림픽 개최지가 되면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경제적 측면에서 나타난다. 관광사업이 주요산업의 하나인 뉴욕에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 올림픽 준비기간 동안 관광객이 몰려 경제를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항공업과 호텔업은 물론 식당과 선물용품 등의 특수로 인해 경기가 활기를 띠게 되면 한인경제도 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이 한인사회에 미칠 영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뉴욕의 올림픽 준비 계획에 따르면 퀸즈의 롱아일랜드시티에 선수촌이 건설되며 맨하탄의 미드타운 서쪽에 주경기장이 신축된다. 또 플러싱의 코로나 메도우 팍에서도 각종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한인경제와 밀접한 지역이므로 이들 지역의 개발은 곧 한인경제의 획기적인 발
전 계기가 될 수 있다.
뉴욕시가 미국의 대표 후보도시로 확정되었지만 앞으로 2012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경합을 벌여야 한다. 현재까지 파리, 모스크바, 로마, 토론토 등이 라이벌 도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국제관계의 변화, 경쟁상대 도시의 태도, 각 도시의 입지조건 등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9.11 테러로 인한 상처를 치유한다는 관점에서 뉴욕은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므로 한 번 기대해 볼 만하다.
뉴욕올림픽이 성사될 경우 뉴욕한인사회가 받게 될 혜택을 감안할 때 우리는 뉴욕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한인들은 과거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활동을 펼쳤었다. 지금 우리는 그에 못지않게 뉴욕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뉴욕의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한인사회 나름대로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서 힘을 보태는데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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