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집 근처에 있는 마켓에 들렀다. LA 한인타운에 직장이 있어 평소에는 퇴근 후 타운에서 장을 보았는데 마침 손님 접대할 일이 생겨 가까운 소형 마켓을 이용한 것이다.
타운의 대형 마켓에 비해 물건이 적고 다양하지 않으며 가격도 다소 비싸지만 편리한 점이 있어 가끔 이용하고 있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먹기 위해 갈비를 구입했다. 최상품이라고 해서 샀는데 집에 와서 고기를 다듬다 보니 기름이 너무 많이 끼어 있었다. 저녁에 갈비에서 기름을 떼어 내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저질 갈비를 비싸게 샀다는 생각에 다시는 이 마켓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집 근처에 있어 유용한 점은 있다 해도 질 나쁜 상품을 비싸게 파는 것은 옳지 못한 상행위다. 대형 마켓처럼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 단가가 높은 점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품질이 안 좋은 물건을 최상품으로 비싸게 파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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