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자 많아져 지난 해 타주 전출 30% 이상 증가
추세 지속되면 아파트·식당·소매상에 타격 우려
전문가들,‘70년대 엑소더스와는 상황 다르다’
첨단산업을 위시한 전반적인 경기위축과 전국최고수준의 실업률로 인해 워싱턴주를 떠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삿짐 운반전문회사인 한센 브라더스의 래리 닐슨 사장은 지난해 시애틀에서 타 주로 이주한 고객의 수가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닐슨은 이들 중 대부분은 실직자들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타 주로 이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시애틀 지역의 호경기를 주도한 닷컴기업의 연쇄도산과 함께 보잉사가 대규모 감원을 실시, 지난해에만 주 내에서 5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현재의 경기침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난 70년대 보잉의 감원선풍이 불때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워싱턴 뮤추얼 은행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탄탄한 기업들이 버팀 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분석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주민이탈 현상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인구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 동안 닷컴기업에 일자리를 구해 타 주에서 전입해온 직장인들이
실직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대거 이주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계는 이 같은‘탈 시애틀’현상이 지속될 경우 아파트·음식점·소매상
등 각 업소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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