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비율 같아도 차량수색은 소수계가 2.5배 높아
차내 불법물품 적발 비율은 오히려 백인이 높아
인디언원주민이‘봉’
워싱턴주 경찰관들이 교통위반 차량을 단속할 때 운전자의 인종에 차별을 두지는 않지만 실제 차내 수색에 있어서는 소수계를 차별적으로 많이 조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는 주 순찰대의 단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차량수색이 백인운전자에 비해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계 운전자가 2.5배나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인디언원주민에 대한 수색이 백인에 비해 3배나 많았으며 지역적으로는 야키마 지역에서 인디언들의 수색이 백인에 비해 무려 5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여 동안 170여만명의 운전자를 단속한 순찰대는 37대에 한 대 꼴로 차내 수색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불법 물품이 백인은 30%, 소수계는 21%의 비율로 각각 적발됐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로날 세르파스 순찰대장은 인종표적 단속에 대한 논란이 인 후 경찰관들이 단속된 운전자의 인종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며 전문가가 그 기록을 바탕으로 표적 단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립대학(WSU) 전문가들에게 자료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힌 세르파스는“워싱턴주는 국내 몇 안 되는 인종차별 없는 단속을 실시한 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세르파스는 그러나, 소수계 운전자의 차량수색이 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에 대해서는 자료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시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 유색인종 지위향상 협회(NAACP) 등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차별 없는 단속을 내세우고 있으나 문제는 차량을 정지시킨 후 수색과정에서 일종의 차별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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