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반미시위 여파, 美 언론 웹사이트등에 한국 비난 잇따라
ATL 한인사회는 ‘설마’ 불감증
핵 개발 문제로 불거진 북·미 마찰과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한국 내 반미 움직임이 최근 미국 언론에 공개되면서 미국내 한인들 사이에서 반한감정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일고있다.
며칠전 뉴욕타임스가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칼럼을 게재, 한국 정부와 미주 한인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면서 본격적인 반한 감정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 일간지를 비롯, 지역 신문인 아틀란타 저널까지 가세, 북한의 핵 문제를 빅 이슈로 보도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악 감정이 날로 치솟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북한 핵 개발에 따른 미국인들의 반한감정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한인사회에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 이런 현상이 두드러져 뉴욕의 경우, 한인 단체장들은 이미 뉴욕 한인들의 입장을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한 ‘동포를 사랑하는 모임’을 발족시키기로 하고 이에대한 준비모임에 들어갔다.
반면 아틀란타 한인사회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으나 반한감정에 대한 우려는 ‘설마’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미국인들과 매일같이 대면하고 있는 대다수의 아틀란타 한인 상공인들은 북한 핵 문제와 반한감정 대두에 대해 “설마 전쟁까지 가겠는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 박영섭 회장은 “미국인들에게 반미의 느낌을 줘서는 않되며 그로인해 반한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더욱 안된다”며 “한인 상공인들은 미국 내에 확산되고 있는 반한감정을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트로스에 사는 김아란(37)씨는 “이런 때 일수록 비즈니스 현장에서 더욱 좋은 서비스를 통해 민간 외교관 노릇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생업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반한감정은 현재까지는 없었지만 반미시위가 길어지면 결국 불이익은 고스란히 미주 한인들이 받는 것”이라며 불안해 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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