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생이 멕시코 산간마을 주민들에 칫솔 등 보급
구강보건 봉사활동 위해 기술대학 과정에 등록도
파스코의 한 여학생이 고교 졸업 프로젝트로 멕시코의 산간벽지 주민들에게 구강보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어서 학점보다 민간 외교상을 받을 만 하다는 칭송을 듣고 있다.
그 동안 동네 치과의사들의 도움으로 1천여 개의 칫솔을 확보한 조시 구즈만 양은 오는 4월 치약과 치실(플로스) 등도 챙겨서 자카테카스 주의 농촌마을인 가르시아 데 라 카데나로 떠날 예정이다.
구즈만은 현지 주민들 사이에 충치가 만연돼 있고“꼬마들조차 영구치가 듬성듬성 빠진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자기가 멕시코 마을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컴퓨터로 과제물을 대충 만들어내는 여느 동급생들과는 달리 발로 뛰는‘치아 구제사업’을 프로젝트로 택한 그녀는 오는 4월1일 어머니와 지역 보건소 치과보조사를 대동하고 현지로 떠나 보름간 봉사활동을 벌인다.
가르시아 마을은 그녀의 아버지 살바도르 구즈만의 고향으로 이들 가족은 그 동안 몇 차례 방문할 때마다 주민들에게 칫솔을 전달하곤 했다.
인구 2천2백여명의 빈촌인 이곳은 비포장도로에 주택은 대부분 흙벽돌집이고 장마철마다 홍수에 시달리는 취약지구다.
영양 및 구강보건에 관한 책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등 열성적인 구즈만은 현지로 떠나기 전에 트라이 시티(리치랜드-케네윅-파스코) 지역의 치과병원을 돌며 구강위생 물품들을 얻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해 케네윅에 있는 트라이텍 기술학교 치과 보조 프로그램에도 등록, 2년간 어렵사리 평균 B 학점을 얻어냈다.
동네 보건소의 치과 보조사인 어머니 태미 구즈만은 멕시코행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가족들도 길거리 세차에 나서는 등 열심히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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