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별이 네 개다. 고급 관광호텔에도, 평론가들이 꼽은 우수 영화에도 별이 여럿 붙는다. 워싱턴주에선 우수 세탁소에도 별이 최고 4개까지 붙는다.
당국이 환경 지킴이 모범 세탁소들을 선정, 별을 달아주는‘인바이로 스타(EnViro Star)’프로그램이 피어스 카운티에 본격 킥오프됐으나(본보 12월 10일자 보도) 지난 한달간 한인업소의 호응이 전무했다고 카운티 보건국의 린제이 스펜서 담당관이 푸념했다.
공중 보건국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업종과 연관돼 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인업주들이 경원대상으로 여기는 정부기관 중 하나다.
주로 위생상태를 점검해 벌금을 부과하는 귀찮은 기관쯤으로 치부되는 공중 보건국이 한인 세탁업계와 한인사회에 협조를 읍소하고 있다.
스펜서는“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피어스 카운티 내 인바이로 스타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크레딧이 고스란히 한인사회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해당 업소의 수익증가는 물론 전체 한인사회의 위상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요즘 북한의 핵 개발 위협과 남한의 잇단 반미 시위 때문인지 한반도를 보는 주류사회 언론의 시각이 예전과 다르다. 주한 미군 철수를 옹호하고 나선 신문도 있다.
미국 언론이 편향적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를 보도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현 시점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미국인들의 이런 편협하고 무지한 편견을 깨뜨리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이민 100년을 돌이켜보면 한인들은 미국 역사의 아웃사이더인 때가 더 많았다.
일개 카운티의 공중 보건국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고 한인들이 갑자기 방관자에서 주인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결집력과 협조를 경험한 이들이 향후 사업계획에 한인사회를 반드시 끼워 넣을 것이 분명하다.
조만간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한인 세탁협회의 노력과 시행기관의 홍보도 중요하지만‘나 하나의 참여로 자녀세대가 힘을 얻는다’는 적극적이며 대국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당국이 별 하나 당 100달씩 포상금을 준다면 한인 업소들이 벌떼 같이 몰려들 것이라는 한 업주의 자조 섞인 농담이 뼈있게 들렸다.
우리 모두 별을 달자. 그래서 미국인들d로부터 인정받는 스타가 되자.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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