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의류업체 피해대형 한인 소매의류 체인점인 ‘레퍼런스’사가 지난 9일 챕터11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대금을 받지 못한 한인의류업체들이 자구책 모색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레퍼런스사로부터 적게는 수 천달러에서 많게는 80여만달러까지 대금결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의류업체 대표 40여명은 22일 한인의류협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인의류협회 이윤동회장 주선으로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서 40여 한인의류업체 대표들은
▲레퍼런스사의 파산신청 기각 소송
▲채무변제 소송
▲부도수표 발행에 따른 검찰과 경찰 고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동대응하기로 하고, ‘레퍼런스사 파산신청 대책협의회’(대표 노지훈)를 구성했다.
‘레퍼런스’파산 의류협 대책회의
채권액 최고 80만달러
30만달러 이상도 4곳22일 한인의류협회 대책회의에 참석한 40여 채권업체중 20여개사가 협회에 제출한 채권액수는 업체별로 최고 80여만달러로 채권액 30만달러이상 업체는 4개소였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한인업체 대표들은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으로 지난 연말 이후 다운타운 한인업계의 잇단 ‘불상사’를 우려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레퍼런스사의 파산신청은 사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회사대표가 개인파산신청을 하지 않은 이상 대표에게 채무변제 소송을 제기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0여만달러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R사 서모사장은 “지난 7월부터 소송이 진행중으로 법원이 소송의 타당성을 인정해 레퍼런스사가 요청한 소송기각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레퍼런스사의 채무변제 의무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피해업체들이 힘을 합쳐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윤동 의류협회 회장은 피해를 입은 한인 업체들이 예전처럼 유야무야 넘어가지는 않을 분위기라면서 협회가 나서 100여곳으로 추산되는 한인의류업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초부터 레퍼런스사의 재정상태 악화소문이 널리 퍼져있었다면서 2년전부터 무리하게 체인스토어를 확장했던 것이 파산신청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제이실버’사 파산으로 한인 업체들이 100만달러 이상의 채권을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의 대부분을 다운타운 한인업체에 의존하던 레퍼런스사의 파산신청은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0여개의 체인스토어를 갖고 있는 레퍼런스의 매출은 연 최소 2,000만~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6개월이상 대금을 결제하지 못하고 있는 이 회사의 채무액이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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