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 감독이 꿈”
한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황새’황선홍(34)이 날개를 접었다.
지난해 12월 독일 브레멘에서 재활을 포기하고 귀국했던 황선홍은 한국시간으로 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하지만 황선홍은 은퇴와 함께 새 꿈을 품었다. “월드컵대표팀의 감독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황선홍은 “지난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이룬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4강이 아니라 우승도 해 보고 싶다”며 지도자로서의 새 출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터키 전지훈련 중인 전남 선수단이 돌아오는 대로 소속팀 2군 코치로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딜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해외 연수도 생각 중이다.
“전남에서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은퇴 소감을 전한 황선홍은 지난 3일 구단을 방문, 은퇴 의사를 밝힌 자리에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받은 급여 6000만 원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단이 이를 반려, 전남 지역 유소년 축구발전 기금 등 장학사업을 벌이는데 활용키로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서정복 전남 단장은 “황선홍을 최고의 지도자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라며 “올 K리그 개막 때 경기장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월드컵 이후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방출된 황선홍은 지난해 10월 전남으로 복귀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재활 및 치료를 위해 찾았던 독일 브레멘에서 엉치뼈에 심각한 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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