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에서 샹하이에 2-0
14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홍명보 소속 LA 갤럭시가 중국 샹하이 셴화 구단과의 연습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갤럭시는 스페인으로 떠나기 하루 전날인 13일 파사디나에서 새 선수 11명을 모두 선보이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알렉시 랄라스와 개빈 클린턴이 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갤럭시는 15일부터 스페인 남부의 휴양 도시 라 망가에서 2주일간의 전지 훈련을 시작하는데 라 망가는 홍명보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회가 남아 있는 도시다. 홍명보는 지난 해 3월 국가 대표팀의 일원으로 라 망가에서 마지막 해외 전지 훈련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은 핀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4강 신화’의 초석을 다졌고 홍명보는 라 망가 전훈을 통해 중앙 수비수로서 히딩크 감독에게서 확실한 낙점을 받아 냈다.
홍명보는 이제 월드컵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미국 무대 정벌’이라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국 노르웨이 러시아 등 3개국의 8개 클럽이 참가하는 라 망가 컵 대회에서 갤럭시는 17일 린(노르웨이)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토르피도(러시아), 23일 오드 그렌랜드(노르웨이)와 예선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는 “이제 몸 상태를 90%까지 끌어 올렸다.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동료들과의 의사 소통이 완벽하게 되지 않는 점 외에 미국 생활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다”며 “수비수 뿐 아니라 미드필더로서도 훈련을 하고 있으나 팀이 원한다면 어떤 임무라도 맡겠다는 각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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