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 리그 인터밀란 완파 리그 최다연승 기록 깨
스페인리그선 하위권 추락 대조 ‘눈길’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인터 밀란(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대회사상 최고기록인 11연승가도를 질주했다.
18일 홈구장인 바르셀로나 캠프나우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하비에어 사비올라가 경기시작 7분만에 선취골을 따내 기선을 잡은 뒤 네덜란드의 필립 코쿠(전반 29분)와 패트릭 쿨루이베르트(후반 22분)이 추가골을 터뜨려 경기 시작 10분만에 알바로 레코바가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한 인터 밀란을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 퀄리파잉 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본선 1차리그에서 6연승, 2차리그에서 이날 경기까지 3연승을 거둬 파죽의 11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종전 챔피언스 리그 최다연승 행진은 이탈리아 AC 밀란이 지난 1992∼93년 시즌 수립한 10연승. 11연승은 또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지난 1987년과 88년 컵 위너스컵에서 거둔 11연승의 유럽축구 클럽 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정작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는 하위권으로 추락, 2주전 감독 루이스 밴 갈이 해임되고 신임 라디 안디치를 받아들인 바르셀로나는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2차리그 A조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 2위 인터 밀란(6점)과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3점), 바이에르 레버쿠젠(0점)에 크게 앞서며 다음주 인터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8강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밖에 같은 A조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인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을 적지에서 3-1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뉴캐슬은 알란 시어러와 크렉 벨라미가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 솔라 아메오비가 경기시작 16분만에 2골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2차리그에서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에 연패 후 첫 승을 낚았다.
한편 B조에서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적지에서 아스날(잉글랜드)와 1-1로 비겼고 발렌시아(스페인)는 AS 로마(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약스와 아스날, 발렌시아 등 3팀은 모두 승점 5점을 기록,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패의 AS 로마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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