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결승골, AC밀란 8강 확정
유럽 챔피언스 리그
맨체스터U도 유벤투스 꺾고 4연승
초호와 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와 1-1, 8강희망 이어가
2002∼03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AC 밀란(이탈리아)이 각각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를 꺾고 파죽의 4연승으로 나란히 8강에 선착했다. 반면 세계축구 올스타군단으로 불리는 초호화 멤버를 가지고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종료직전 터진 하비에어 포르티요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기며 8강의 희망을 이어갔다.
25일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C조 경기에서 AC 밀란은 전반 34분 브라질 출신 히바우두가 페널티킥으로 결승점을 뽑아내 적지에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1-0으로 제압, 2차리그 4연승으로 남은 2게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 12점을 확보한 밀란은 조 2위 레알 마드리드(5점)에서 7점차로 앞서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체코출신 얀 콜러에 선취골을 내준 뒤 종료직전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4분 교체멤버로 들어간 포르티요가 인저리타임에 만회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을 보태 1승2무1패(승점 5)로 도르트문트(1승1무2패- 승점 4)를 제치고 조 2위를 유지했다.
한편 D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적지에서 유벤투스를 3-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으로 이 대회 7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U는 전반 라이언 긱스가 15분과 41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후반 그와 교체돼 들어간 밴 니스텔루이가 18분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벤투스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승점 4점(1승1무2패)으로 데포르티보(스페인)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데포르티보는 전반 5분 티에고 트리스탄이 뽑아낸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FC 바젤(스위스)를 1-0으로 제압했다. 데포르티보와 유벤투스는 다음달 12일 8강티켓이 걸려있는 한판승부를 갖게 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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