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3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0세이하)가 임박해오는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으로 인해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에 따른 걸프지역의 불안한 상황을 감안,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대회가 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온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현지 측에서 대회를 개최할 의사를 밝혔으나 대회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안전문제로 부득이하게 대회를 연기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출전국 가운데 이라크와의 전쟁을 주도할 미국과 영국(잉글랜드)을 비롯, 미국 입장을 지지하는 스페인과 호주 등이 참가하고 대회 장소인 UAE가 이라크로부터 불과 600마일정도 떨어져 있어 많은 출전국들이 우려를 표시해왔다.
이 결정에 대해 미국 축구협회 밥 콘티구글리아 회장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독일, 파라과이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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