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라크 전쟁
▶ 이라크 파병 서승우군 어머니
"대학교에서 착실히 공부하던 아들이 갑자기 징집돼 전쟁터로 가다니 걱정되는 마음에 잠도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이진숙씨는 한달째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는 아들 서승우(24·플러싱 거주, 해군)씨에 대해 "혼자 정성을 다해 키운 아들인데..."라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이씨는 "대학에 입학한 아들이 학자금, 인턴십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ROTC에 가입해 대학 1학년 내내 훈련을 받아왔다"며 "전쟁이 나면 징집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학기 중에 열심히 강의를 듣던 아들이 갑자기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부대로 가야한다고 말했을 때부터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평소에 말이 없고 특히 내가 걱정할 만한 일은 절대 언급을 피하는 아들이라 파병되기 직전까지 아무 언질이 없었다"며 "갑자기 연락이 두절돼 몸 건강히 잘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씨는 "참전용사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옐로 리본 100개를 주문해 네일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있다"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 아들이 건강히 돌아와 주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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