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다채로운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를 갖고 있는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QCC)는 2일 한국요리 강연을 마련, 김밥·된장국·잡채 만드는 법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했다.
QCC 1학년에 재학 중인 은정원(미국명 조해나 은)양이 강사로 나선 이날 요리강연에는 학교 재학생은 물론 교직원 등 2시간 동안 줄잡아 30여명 이상이 방문해 직접 김밥 말기 실습에 참여했고 함께 한국음식을 나눠 먹으며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은양은 "한국에서는 반미감정이 드높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내 분위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변에서 접하게 됐다. 미국인과 한국인들의 시각 차이를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보고자 하는 취지로 요리강연을 자원했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출생, 1세 때 미국에 이민 온 은양은 여름방학 때면 한국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한국학교에 출석하며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이날 요리강연장에 참석한 로버트 앤더슨씨는 "평소 김밥말이 방법이 궁금했었는데 오늘 와서 직접 눈으로 보니 집에 가서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은양이 졸업한 베이사이드 고교 음악선생이자 사진학 공부를 위해 QCC에 재등록한 마샤 매텔슨씨도 "14살 된 아들이 김밥을 만들어달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오늘 참석하게 됐다. 직접 해보니 김밥말이가 무척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QCC는 4월 한 달간 아시안 문화유산 전시회를 비롯,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를 펼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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