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괴질 감염자가 72명으로 증가하면서 미 질병통제연구소(CDC)가 생화학 테러와 신종질병을 통제하는 ‘비상운영센터’를 오픈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7,1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설치, 운영되는 비상운영센터는 최근 발생한 괴질(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같은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신속히 협의하게 된다. CDC는 "비상운영센터는 공공보건을 지휘하는`전쟁 사령실’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며 "질병 발생에 관한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있다"고 밝혔다.
비상운영센터는 이 달 중으로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괴질이 계속 확산되면서 예정보다 빨리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미 정부는 1일 괴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홍콩과 중국 광동성 광저우에 주재하는 비 필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은 이번 괴질이 처음 발생한 국가이지만 몇 개월간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해 추가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현재 괴질은 중국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1,900명 이상이 감염되고 최소한 7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전역에서 최소한 72명이 괴질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음은 WHO와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집계한 국가별 괴질 감염 현황이다. 중국 (감염자 1,190 /사망자 46), 홍콩(685/16), 싱가포르(95/4), 베트남(58/4), 대만(13/0), 태국(2/1), 호주(0/ 1), 미국 (0/ 72), 캐나다(129/ 6), 파나마(1/0), 독일(6/0) 등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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