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이달부터 미국 각 대학과 문화기관에서는 기념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 행사는 매년 4월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돼 5월까지 이어지는데 롱아일랜드 스토니브룩 대학교는 지난달 27일 2차 대전으로 곤경에 처했던 미국내 일본인들의 상황을 그린 다큐멘터리 필름 ‘칼라 오브 오너’를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아시안 영화 12편을 상영하는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 기념 영화제를 찰스 왕 센터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오는 29일 4.29 LA 폭동을 재조명한 김대실 감독의 ‘4.29’와 마이클 조 감독의 ‘또다른 미국’이 소개된다.매년 이맘때면 한국 문화 행사로 빼 놓을 수 없는 풍물 및 사물놀이 공연이다.
뉴욕 풍물단체와 뉴욕대학(NYU) 풍물패 등 일부 대학내 풍물패들의 공연이 이어진다.육상민 단장이 이끄는 뉴욕풍물단은 13일 오후 7시 커네티컷 미들타운의 웨슬리언 대학 월드 뮤직홀에서 장고, 드럼, 꽹과리, 북을 신명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QCC)는 4월 한달간 아시안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념 전시회를 비롯 전통무용과 음악, 무술, 음식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 행사를 열고 있다. 9일 오후 1시 문화 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라이브 공연과 음식, 예술 및 공예품 전시를 펼치며 행사 마지막날인 25일 오후 1시 중국요리 특강으로 막을 내린다.
특별전시회도 개최된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한국과 일본미술에서 중국적 요소를 찾아보는 ‘그레잇 웨이브스’ 전시회를 8월1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한국 미술품을 모아 놓은 이 기획전에는 조선 초기 산수화 2점과 용 항아리, 사찰에서 쓰는 청동그릇, 불화 등 5점이 전시 중이다. 이밖에도 2층 한국관을 새롭게 꾸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달 크리스티 경매에서 구입한 백제시대 금동반가사유상을 빠르면 이달 중이나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맨하탄 존제이 칼리지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 기념 아시안 작가 4인전을 26일까지 노스홀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동서양의 교류’를 주제로 한 이 전시회에는 김진수, 그레이스 임 씨 등 한국 작가 2명이 아시안 작가 2명과 참여 중이다.
김진수씨는 중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믹스미디어 작품 4점을 출품했고 그레이스 임씨는 불교사상과 도교 사상을 담은 회화작품을 내놓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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