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자녀 5명이 이라크 전에 파병·대기중인 뉴욕한인연합교회(담임 오영관 목사)가 ‘참전자녀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와 ‘위문품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뜻 있는 한인들의 동참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 교회 소속 파병된 한인들은 오준영(22·해군상병)군, 원종희(21·해병대 상병)군, 허영일(21·육군)군이며 대기중인 군인은 이희수(24·해병대 상병)양, 탁형우(21·육군)군이다.
6일 예배후 파병군 가족들과 위로의 시간을 가진 오영관 목사는 "참전가족 자녀들을 위해 온 교회가 새벽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운데 참전자녀 모두가 무사히 귀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참전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위문카드와 위문품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군 구축함 ‘에어 맨’으로 참전중인 해군 오준영 상병의 모친 강영숙씨는"금요일 아침에 안부전화가 왔는데 준영이가 오히려 가족들을 걱정해 대견했다"며 "몸 건강히 귀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준영이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누나 은경씨도 "먹고 싶어하는 컵 라면을 위문품으로 보내줬더니 너무나 좋아하더라"며 참전병사들에게 위문품을 보내는 일에 한인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대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상병의 모친 김석순씨는"나라를 위해 전장에 나간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6일 새벽 4시경 종희가 안부전화를 걸어와 더운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다고 말해 한시름 덜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파병이후 연락이 없어 걱정이라는 육군 허영일 군의 이모 허미자씨는 "영일이가 무사할 것으로 믿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현재 파병 대기중인 이희수 해병대 상병의 부친 이종식씨는 "미국 시민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전장에 나가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며 "다만 희수가 자신이 왜 이라크와 싸우고 있는지에 대해서 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해 부성애를 과시했다.
한편 뉴욕한인연합교회는 이라크와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위문품 보내기 운동과 함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기도의 시간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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