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MBC TV 프로그램 토론내용 뒤늦게 알려져
지난달 25일 한국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에 출연했던 연세대 문리대 인문과학부 노정선 교수의 미군 비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뉴욕일대 이라크전 참전 한인미군 가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라크전 참전 뉴욕 한인 가족 모임인 ‘서포트 그룹’의 찰리 임 위원장은 7일 "이 프로에 출연한 교수, 진행자, 피디 등이 미군에 대해 상식이하의 발언을 한 것은 한인을 포함한 모든 미군과 그들 가족 더 나가서는 미주한인들을 모욕한 것"이라며 "이같은 소식을 접한 여러 참전한인 가족들이 크게 반발하는 것은 물론 강력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방송은 송일준 PD와 연세대 노정선 교수, ‘월드비전’ 긴급구호팀 한비야 팀장이 3월25일 여성·주부를 대상으로 한 MBC-TV 시사 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아침’(사회자 이재용·최윤영)의 패널로 출연, 이라크 전쟁의 진행상황과 전쟁에 투입되는 비용, 미군의 첨단 무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내용이다.
프로그램 중간쯤, 이라크 전쟁에 투입된 무기에 대해 사회자가 "이번 전쟁에 신무기가 많이 등장했는데, 아무리 신무기라도 운영자가 사람인 만큼 실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자 이를 되받은 송 PD는 "컴퓨터가 발전해도 그 기능을 다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듯, 미국병사들이 그것들을 다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한 것 같지 않다"며 미군이 영국 헬기를 오폭한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러자 노 교수가 "우리나라가 군인을 뽑는 방식과 미군이 뽑는 방식이 다르다"며 "미국은 마리화나를 피우다 잡히면 군대를 간다.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사람은 대학교에 남아있지 군대는 안 간다. IQ 낮은 사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군대에 가기 때문에 그들에게 최첨단 장비를 주면 이것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걸프전 때도 민간인 비행기를 맞춰서 320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학 재학중 해병대에 자원, 곧 이라크전에 파병될 아들을 두고 있는 더글라스톤 거주 박영호씨는 "아들이 해병에 입대할 때 사소한 경찰 리포트가 있어도 문제가 된다고 해 입대 직전에 받은 과속티켓을 법원에 가서 지불, 해결하고 군에 입대했다"며 "이번 방송 내용을 듣고 왜 한국에서 그렇게 반미시위를 해대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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