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상병으로 지난 2월 이라크에 파병된 원종희(21·해병대 운전병)씨는 존 J. 칼리지에서 국제행정학을 전공하며 연방수사국(FBI) 전문요원의 꿈을 키워왔다. 어머니 김석순씨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파병소식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됐다.
"종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협심이 남달랐다. 특히 우정이 돈독해 함께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미래를 위해 군에 자원 입대하고 매일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해온 성실한 청년"이라고 칭찬한다.
김씨는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격화되고있어 걱정이지만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착하기만 한 아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전장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니 늠름하고 대견한 청년으로 성장했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개전 초기 쿠웨이트 미군기지에 대한 이라크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은 후 한동안 연락이 힘들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2주에 한 번씩 연락이 가능하다"며 "통화 때마다 가족의 안부를 먼저 묻는 효자 종희의 무사귀환을 위해 하나님께 매시간 기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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