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학(SUNY) 산하 64개 대학의 학생대표기구인 SUNY 총학생회에서 유일한 한인임원으로 활동 중인 배현정(20·미국명 앤젤라 배)양이 27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부회장 후보로 출마한다.
지난해 낫소 커뮤니티 칼리지(NCC)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학생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던 배양은 지난 1월부터 총학생회 언론홍보 담당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인은 물론 아시안 학생도 보기 드문 총학생회 임원단 100여명 가운데 배양은 거의 독보적인 존재에 가깝다.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가족이 모두 미국에 이민 왔지만 LG에서 근무하던 부친을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다년간 홍콩과 태국 등의 해외생활을 경험한 덕분에 영어구사는 완벽하다.NCC 입학 후 1학년 대표를 거쳐 NCC 최초의 동양계 학생회장에 이어 마침내 SUNY 총학생회까지 입성한 배양은 SUNY 최초의 한인 총학생회 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또 다른 가능성에 도전한다.
배양은 미네올라 고교 재학 중 활동했던 국제희곡배우학회 회원에서부터 우수한 학업성적을 자랑하며 미네올라 교사협회 장학생과 버겐 사이몬슨 상 등을 휩쓸었고 오는 21일에는 SUNY 총장이 선정하는 우수학생에 선발돼 올바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도 참가한다.
배양은 이외에도 NCC 학생 우수활동상과 적십자사의 공로상 등을 수상했고 NCC 콘크리트 카누클럽, 수영, 골프 테니스 등 운동과 플룻 연주에도 막강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배양은 올 가을 코넬대학 편입을 계획 중에 있으며 장차 법대에 진학, 변호사를 꿈꾸고 있다. 배양은 "총학생회 일을 통해 지도력과 대화기술을 익히는 등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 보다 많은 한인학생들이 총학생회에서 활동하길 기대한다"며 오는 총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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