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잇따라 최고급 시설을 갖춘 대형 사우나가 문을 열면서 한국식 목욕문화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다.
지난 1월 커머셜 애비뉴에 미국 최초로 불가마 시설을 갖춘 ‘킹 스파 사우나’가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버겐 블러바드에 유럽식 ‘스타 스파’가 문을 열어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들의 탄생과 함께 ‘하니조아’, ‘훠시즌’, ‘코아헬스’ 등 팰팍 인근의 10여개 기존 업체들도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한
국식의 독특한 목욕 문화가 미 동부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새로 문을 연 ‘스타 스파’(사장 김창동)는 자연채광으로 목욕탕 실내를 꾸민 게 특징이다. 남녀 모두 열탕(Hot), 온탕(Warm), 냉탕(Cold)에다 건식, 습식 사우나를 각각 갖췄다. 남탕은 각종 식물로 꾸며진 분수대가 갖춰져 있는 데다 선탠 룸, 휴식실, 이발소와 스킨케어 및 마사지 룸을 갖췄다.
여탕은 돌 찜질을 할 수 있는 수면실과 특수 물 마사지 룸이 있고 3개의 탕은 모두 자쿠지 설비가 돼있다. 휴식실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식사 외에도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도 1대 설치돼 있다. 특히 ‘스타 스파’는 여탕에 고급 미장원과 네일살롱을 갖추고 여성들에게 다양한 피부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폴 정 매니저는 "18세 이하는 이용할 수 없고 금연과 금주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스웨덴이나 핀란드식 고급 사우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3개월만에 대표적인 한인 사우나로 자리잡은 ‘킹 사우나’(사장 김병택)는 미국 최초의 불가마가 가장 큰 특징. 여탕(1층)과 남탕(3층) 사이에 위치한 불가마(2층)에는 사우나 측에서 제공한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찜찔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식, 습식 사우나에다 냉탕, 온탕, 게르마늄탕, 한방탕, 인삼탕(여탕) 등이 구비돼 있으며 화강암으로 5m를 쌓은 불한증막도 명소다.
조영방 부사장은 "불가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신청했고 부속 건물에는 남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한증막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새 한증막은 한국에도 1개밖에 없는 시설로 금 타일을 이용한 황금 피라미드로 ‘킹 사우나’의 새 명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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