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라크전 참전 뉴욕 한인 미군 가족 모임인 ‘서포트 그룹’(회장 찰리 임)은 지난달 25일 한국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사회자 이재용·최윤영, PD 송일준) 프로그램에서 빚어진 미군 비하 발언<본보 4월9일자 A5면>과 관련,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8일 "미군 비하 발언 소식을 듣고 이라크전 참전 한인 미군 가족들은 물론 미군과 관련 없는 일반 뉴욕한인들도 연세대 노정선 교수와 프로그램 관계자, 방송국 등으로부터 반드시 공개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한 뒤 "만약 타당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한국과 미국 민간 기업 및 단체, 당국, 언론사 등을 상대로 이번 사건을 알리는 홍보운동 전개, 연세대학교와 MBC-TV를 상대로 한 항의편지 및 전자우편 보내기, 공개사과 촉구 서명운동, MBC-TV 제작 프로그램 비디오 대여 불매운동, 가두시위 등을 벌이겠다. 이같은 운동은 뉴욕 뿐 아니라 타 지역 한인사회의 동참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펜실베니아주 라파엣 칼리지 ROTC 출신으로 현재 육군 공병장교로 이라크전 파병을 대기중인 폴 신(31·한국명 신동원) 대위의 아버지 신상철씨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하는 교수가 이러한 발언을 하고 또 그 내용을 방송사가 그대로 내보내는 것을 보면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무조건 반대’ 유행과 이를 부추기는 언론이 정말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육군대위로 복무중인 아들을 둔 아버지, 대학 재학중 9.11 테러가 발생하자 국가를 지키겠다며 해병에 입대한 아들을 가진 어머니, 부모의 조국인 한국과 자신의 조국인 미국에 감사하기 위해 대학 졸업 뒤 육군에 입대, 한국파병을 지원한 아들의 부모들은 하나같이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인 미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분개하고 있다.
미 국방부 가장 최근 통계인 2001년 9월 현재 미군내 한인 군 복무자수는 총 4,084명으로 그중 장교가 768명, 사병이 3,316명이며 여군은 745명으로 집계됐다.’서포트 그룹’ 임 위원장(646-529-4628)은 이번 사태 성명서에 포함시킬 내용을 팩스(718-821-0665)로 접수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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