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폐연료봉 재처리’여부 논란속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상당수준 진행해왔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 정부가 다음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중 3자 회담을 재고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한때 위기상황이 빚어졌다.
그러나 국무부 관리들은 평양당국이 발표한 한글 성명서를 검토한 결과 북한이 영변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된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18일 밝혀 베이징 3자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3자 회담 개최사실을 보도하면서 “8,000여대의 폐연료봉들에 대한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3월초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중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8,000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수개월내에 6~8개의 핵폭탄을 만드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이미 1~2개의 핵폭탄을 보유한 것으로 믿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도 이번 소동은 외무성 발표내용의 영문 오역 때문에 발생했다며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에서 성공적인 진척을 이루었다”는 한글판의 내용이 “재처리작업에서 성공적인 진척을 이루고 있다”로 잘못 번역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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