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은 30일 민간인 단체로는 최초로 이라크 북부지역인 모술에서 긴급 구호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한인들의 재정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문정 코리아 데스크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구호사업에 착수한 월드비전의 1차 평가팀은 모술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치안, 영양, 보건, 교육 등의 현지 상황 분석에 들어갔다. 이어 2차팀은 담요, 물통, 약품, 플라스틱 시트 등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자를 싣고, 바그다드와 아르빌을 거쳐 육로로 모술에 들어가게 된다.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이 지역 난민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식량 및 긴급 구호물자 분배 주도 요청을 받은 월드비전은 총 8,000톤의 식량 및 물자 중 1차적으로 25만명이 2개월간 먹을 식량을 운송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등과 연합, 구호활동을 펼친다.
이와관련 김 코디네이터는 "월드비전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이미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요르단 암만 및 인근 지역에서 식량 보급소 설치에 착수, 전쟁이 발발하자 몰려든 난민들에게 구호 물자를 공급해왔고 시리아와 서부 이란에서도 난민촌을 설치, 구호활동을 확대해 왔다"며 "100달러로 이라크 난민 가족(5인 기준)에게 긴급 구호 물자 한 팩을 전달할 수 있어 한인들의 많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후원 신청 및 안내는 1-800-648-6437로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월드비전이 긴급 구호 지역으로 설정한 모술은 11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라크 북부 최대 도시로 이라크 군인이 철수하며 남기고 간 불발탄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많이 부상당하고 식수와 연료가 끊어져 주민들이 가장 고통받는 지역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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