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뷰티서플라이업계가 최근 일부 유통업자들의 해외상품 역수입 공급에 의한 시장 교란과 주류 대형 스토어들의 제품 가격파괴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제조업체와 도매상들이 유럽 또는 아프리카로 상품을 수출한 뒤 이를 다시 미국 내로 수입해와 일부 소매상들에게 저가로 공급, 시장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백인 위주의 미용재료만 판매해 오던 CVS, 제노비스, 라이트에이드 등 대형 체인스토어들이 최근 한인업소들의 주력 판매품인 모발 염색약, 퍼머먼트 약품 등까지 취급하며 저가격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례로 모발 염색약의 경우 주류 대형 체인스토어들은 한인 소매업소들이 도매업소로부터 구매하는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한인뷰티서플라이 업소들은 최근들어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타격을 받고 있다.
유기남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장은 "체인 스토어들의 저가공세와 유통업자들의 시장가격 파괴가 합쳐지면서 회원 업소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미주미용재료상인총연합회(NBSDA)와 협조해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NBSDA은 현재 미주 전역 회원업소들이 역수입해 판매하는 해당업체와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것과 변호사 등을 통한 법률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또한 체인 스토어들의 제품 가격 파괴에 대해서는 도매상과 제조회사들과 접촉을 시도, 일반 소매상과 대형 스토어들간의 도매가격 차이를 없앨 것 등을 요구키로 하고, 이에 대한 반응이 없을 시 NBSDA 차원의 압력 행사를 펼쳐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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