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뜸한 시간대 특별할인 ‘타임 마케팅’으로 고객잡기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소들이 시간대를 이용한 타임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업소들은 손님이 뜸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가격 할인 제도를 도입하거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노래방과 PC방으로 시간대별로 절반 가까이 가격을 할인해준다.노래방 요금은 시간당 평균 25달러선. 하지만 대부분의 노래방들은 평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40∼50%를 할인,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PC방들도 최근들어 오후 10시 이후부터 정상가격의 20∼30% 깎아주고 있다.
저녁 영업을 주로 하는 카페와 호프집들에서도 탄력적인 가격을 운용한다.
뉴저지 펠리세이즈 팍의 ‘하이델 베르크’와 ‘어린 왕자’는 오후 11시 이전에 입장하는 여자손님들에게 40달러 상당의 패키지 메뉴를 50% 할인 적용하고 있다. 손님이 뜸해지는 시간대에 고객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맨하탄 32가 소재 ‘바덴 바덴’ 호프집도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타임 마케팅을 조만간 다시 시작할 방침. 오픈 시간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입장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모든 주류와 안주를 10% 할인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퀸즈와 뉴저지 지역 일부 식당들이 실시하는 심야 할인도 대표적인 타임 마케팅.회 전문점인 속초횟집은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하는 밤 12시부터 2시까지 회 요리를 정상가격보다 20% 깎아 주고 있으며 플러싱 소재 우촌식당과 산식당은 밤 12시 이후부터 해피 아워를 실시, 갈비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냉면을 무료 제공하거나 술 한병 주문시 한병을 공짜로 주는 덤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업소들마다 시간대별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업소들이 많아졌다"며 "이같은 타임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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