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브라이언트 고등학교 코리안 클럽(회장 김경진·12학년)이 지난 3일 SEKA 한인봉사교육원 문화 대강당에서 ‘첫 번째 아지랑이’ 행사를 개최, 부모와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원래 브라이언트 고등학교가 매년 개최해온 다민족 문화축제로 준비됐으나 예산부족으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감사공연으로 변경됐다. 학생들은 이날 한국어 클래스 조윤숙 교사와 학부모들을 초청, 신명나는 감사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김덕수 편곡 영남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선생님과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감사 노래, 연극, 코스프레, 판 굿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은 이날 자신들이 직접 만든 볶음밥과 오뎅국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3개월 전부터 행사를 준비해온 김경진 양은 "이민의 길을 함께 걷고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서로의 생각과 시간을 모아 하나의 가락과 호흡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서먹했던 서로의 관계가 좋아지는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를 희망하는 김 양은 "한국문화의 우수함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교사가 되고싶다"며 "우리의 문화를 배우면서 정체성 확립은 물론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게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브라이언트 고등학교 코리안 클럽은 1983년 창립,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학생회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최고인기를 끈 사물놀이는 김경진(꽹과리), 권빛나(장구), 이혜진, 박정은, 김슬기, 김민지, 김주희, 김세원, 김한수(북) 김찬희, 유자연, 유명환, 원균희(징)양이 공연했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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