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향우회만 초청 ‘지역갈등 조장’
▶ 뉴욕문화원 수수방관에 홍보도 안돼
경주 문화 세계 엑스포 행사(8월13일∼10월23일)를 홍보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던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5일 뉴저지 대원에서 개최한 설명회에 향우회로는 영남향우회에게만 참석을 요청했을 뿐 호남향우회, 충청도민회, 이북5도 도민회 등에는 참석 요청은 물론 행사 개최 사실조차도 알리지 않아 한국 행정기관 스스로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경상북도 남효채 행정부지사, 지용섭 경북 관광진흥 담당, 양승석 문화 엑스포 조직위 홍보 담당, 한재성 경북 국제통상과 투자유치담당 등으로 구성된 문화 엑스포 미주 홍보팀은 지난 3일 뉴욕에 도착, 5일 뉴저지 대원에서 일부 단체와 기관, 지역 인사만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고 6일 LA로 출발했다. 이들의 홍보 활동은 뉴욕의 극히 일부 동포들에게만 알려져 결국 뉴욕 방문은 형식적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방문단을 안내했던 이영석 미국통상주재관은 "홍보단은 뉴욕에 이어 LA에서 설명회를 가진 후 이번 주말께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관광공사가 설명회를 맡는 LA와 달리 뉴욕 경우 홍보담당 주무 부처가 정해지지 않은데다 홍보에 별 효과가 없다고 판단, 영남향우회와 여행사, 교포 인사 등 65명 정도만 초청해 설명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경주 문화 엑스포가 뉴욕에서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것은 그간 관련 행사에 홍보를 담당해왔던 뉴욕한국문화원이 이번 경우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도 큰 이유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병서 원장 시절인 2001년 경기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비롯 한국의 문화 엑스포를 적극 홍보해왔으나 박양우 원장으로 바뀐 이번에는 "다른 문화 행사 관계로 바쁘다"며 경주 엑스포 행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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