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사회 및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정치·경제의 미래를 진단하는 국제경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뉴욕시립대 위즈먼 국제 비즈니스 센터(WCIB)와 아시안 여성 경제인 협회(AWIB), 제이피 모건 체이스 은행 등이 8일 개최한 컨퍼런스에는 경제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Journal of Commerce)’ 피터 터쉬웰 편집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컬럼비아대 코리안 연구 센터 찰스 암스트롱 교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토마스 번스 부회장, 제너럴 모터스(GM)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제롬 디렉터, 전 한국은행장 박성상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경제와의 상관성에 대해 발표·토론했다.
’한국; 미래를 진단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토론자들은 북핵문제와 한국투자에 초점을 둔 발표를 진행했으며 북핵문제와 정치적 상황이 외국인 투자 심리와 한국 경제를 위축시켜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디스 토마스 번스 부회장은 "북핵문제가 한국 경제에 위협을 미치는 요소이기는 하나 한국은 지난 97년 IMF 위기 상황을 빠르게 대처한 전례가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경제국"이라며 "북한이라는 위협 요소는 지난 92년 남·북한 정상급 회담이 열린 후 지속돼 왔기 때문에 갑자기 이를 확대 해석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번스 부회장은 특히 한국의 반미 감정에 대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된 반미감정은 정치적·경제적 자주성을 되찾고 싶어하는 ‘민족주의’로 해석해야 한다"며 "현 한국정부가 ‘동아시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지향하고 한국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만큼 한국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경제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미 경제학자 및 투자자, 한국경제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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