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아시안 태령양 문화유산의 달 선포식을 마치고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하기완 LA한인회장, 조병태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뉴욕사업회장, 홍명기 LA평통회장, 임창빈 애틀랜타 미상공회의소 회장.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아시안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을 ‘아시안태평양 문화유산의 달’로 선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올해가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땅을 밟은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한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미국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과 관련 "지금부터 자유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할 경우 어떤 국가든지 공격(Attack)하겠다"고 말해 세계평화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백악관 모임에는 조병태 한인이민100주년 뉴욕사업회장과 홍명기 LA
평통회장, 하기환 LA 한인회장, 임창빈 애틀랜타 미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과 일본 및 중국, 필리핀, 베트남 커뮤니티지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적극적으로 정계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백악관에는 아시아계 각료 중 장관급 2명과 국장 및 차관급 19명 외에도 연방정부에 120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번 이라크전쟁 당시 아시안계 파병 군인이 9,000명에 달하며 시민권을 가지지 않은 참전 군인 전원에게 시민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 모임에 참석한 조 회장은 "부시 대통령이 한인 이민 100주년을 축하해 감사하고 자긍심을 느꼈다"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단호한 입장에 대해서는 어느한편 불안하면서도 이 결정이 한국의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의 아태 문화유산의 달 선포외에도 한인 비즈니스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백악관의 브리핑 행사 및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행사가 8일-10일까지 워싱턴D.C.에서 펼쳐졌다.
8일에는 한승주 주미대사가 주최한 환영 리셉션이 열렸으며 9일에는 백악관에서 연방노동부 및 중소기업청이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연방정부의 브리핑이 있다.
9일에는 또 연방의회에서 연방하원의원들이 참여하는 ‘북미 관계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고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파티 행사가 펼쳐진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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