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니피액 대학 조사, "업무수행 잘한다’ 32%에 그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퀸니피액 대학이 지난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뉴욕시민 7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블룸버그 시장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뉴욕시민은 3분의1에도 미치질 못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32%로 나타났는데, 이는 줄리아니 전임 뉴욕시장이 8년 동안 재직하면서 받았던 통합 지지율보다도 낮은 수치다. 또한 절반을 넘는 56%의 시민들이 "블룸버그 시장이 잘 하질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백인들이 41%의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그들 역시 46%는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흑인과 히스패닉들은 지지율이 각각 25%와 22%에 그쳤다.
블룸버그 정책별로는 세금문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비율이 67%에 달했다. 이어 뉴욕시의 균형예산을 이루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교통요금 소방서 등)에 대해 63%가 반대했으며, 공공교육정책에 대한 반대도 52%를 기록했다. 다만 범죄관련 정책에 대해선 5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또 블룸버그 시장 개인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선 부지런하고 지성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호감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시장이 열심히 일하는 것 같으냐"는 물음에 7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시장이 지적이냐"는 질문에는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호감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39%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저녁을 같이 먹으면 즐거울 것 같다는 응답도 40%에 그쳐 부정적 응답(46%)이 더 많았다. "당신과 같은 사람이 겪는 문제에 대해 시장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3%에 그쳤으며,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60%에 달했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나는 설문조사 결과가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범죄를 지금보다 줄이고, 균형 예산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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