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특수고교 중 하나인 브롱스 과학고교에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가 마침내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개설된다. 지난해 가을부터 전개된 추진사업이 수강 신청자 35명을 확보하고 학교측의 최종 승인을 얻어 첫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 교육국이 구조조정과 예산삭감으로 인해 재정지원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회장 이정희)는 한인사회와 한국인 기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브롱스 과학고에는 7개의 외국어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지난 수년간 일본어 과목은 일본상공회의소와 소니사에서, 이탈리아어는 웨스트민스터 증권사, 그리스어는 오나시스 재단의 기금후원으로 운영돼 왔다. 때문에 학교측도 한인 기업체와 개인 후원자 물색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
한인학부모회는 최근 뉴욕총영사관을 방문, 한국정부의 도움을 공식 요청했으나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선택과목 승인에 이어 앞으로 정규과목으로 채택되도록 하기 위한 제2단계 과업달성을 위해서는 개설 첫 해인 올 가을학기가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이를 기점으로 타 고교에도 한국어반 개설의 불씨가 당겨지길 희망하고 있다.
올 가을 개설될 한국어반은 고급과정의 AP 한 학급으로, 이미 외국어 필수과목을 수료한 11, 12학년생들이 추가 선택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다.
총 재학생 2,700여명 중 한인학생이 20% 가량 차지하고 있는 브롱스 과학고교의 한국어반 개설과 관련, 재정적 후원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기업체는 한국어반 개설 위원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718-372-548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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