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시사..."핵무기 10개이상 이미 보유 가능성"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10개 이상을 이미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주변국들에게 핵무기 보유 사태를 유발할 경우 북핵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입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의회조사국(CRS)이 8일 공개한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 보고서(IB91141)는 "북한이 베이징 회담에서 주장한 것처럼 영변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하고 있다면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약 4개월, 그후 1~2개월 안에 4∼6개의 핵 폭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일본 등 주변국에 핵무기 보유 경쟁을 일으키게 된다. 이 경우 북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킨다"며 군사 해결 입장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또 "1984년 건설이 시작된 영변, 태천 등 2개 핵원자로와 재처리 시설은 북한이 자신들의 자원과 기술로 개발했고 김정일이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 구 소련, 중국, 파키스탄 등에서 핵 기술을 연구한 많은 학자들을 포함, 영변 핵 프로그램에만 전력하는 과학자와 리서치 관계자가 약 3,000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2001년 8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모스크바에서 ‘북한은 2∼5개 핵 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지금까지 미국 관리가 북 핵 무기 보유 숫자를 가장 높게 추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연방에너지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러시아 및 독일 정보기관 소식을 인용, 북
한이 핵무기 5∼14개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자체 생산했거나 밀반입했다"고 덧붙였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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