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생산된 5종류의 여성 블라우스가 최근 미국에 수입돼 JC페니 백화점에서 40달러선에 팔리고 있다. 북한 소비제품이 미국에 공식 수입,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연방상무부 센서스국 해외무역실이 9일 공개한 2002년 1∼2월 미국의 대북교역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6만3,000달러 상당의 블라우스를 지난 1월 수입했다. 상무부는 상업비밀보장법에 따라 수입 회사 및 수입자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블라우스는 미국에서 대북 무역 및 상담을 하는 뉴욕한인 스티브 박(56)씨와 계약을 체결한 뉴저지 소재 한인업체 ‘M사’의 C사장이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유엔 북한 대표부 이형철 대사 재직 시절 내가 미주 한인업체와 계약을 체결, 북한에서 생산된 여성 블라우스 수입을 성사시켰다. 블라우스는 ‘D.P.R. of Korea’ 라벨을 달고 JC페니에서 인기리에 팔려 계속 수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18일 북한의 조선평양무역회사와 서면 계약을 체결, 평양소주를 미국과 캐나다에 들여오기 위해 같은해 10월24일 미 재무부 외국재산통제국(OFAC)에 북한산 물품 수입신청서를 공식 접수(NK208054)시켜 놓고 수입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의 교역 규모는 1996년 50만6,000달러, 97년 240만9,000달러, 98년 445만4,000달러, 99년 1,129만4,000달러(수입 2만9,000달러), 2000년 288만8,000달러(수입 15만4,000달러), 2002년 67만6,537달러(수입 2만6,197달러), 2002년 2,502만7,000달러(수입 1만5,000달러)였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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