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김주찬 기자>미 연방노동부 일레인 차오 장관은 9일 워싱턴D.C. 에서 열린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백악관 브리핑’ 행사에서 "한인들이 미국 정부 관료직에 진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오 장관은 뉴욕과 LA, 시카고, 애틀랜타 등의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정치력 신장 노력을 촉구하면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익혀 미 주류사회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오 장관은 또 "자원봉사 활동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정치력을 키우고 기업인들도 비영리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등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자세를 보여 주류사회로부터 신임을 얻어야 한다"며 "자영업계에서 크게 성장해온 한인사회가 정치적으로도 충분한 대가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회와 밝은미래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백악관 브리핑 행사외에도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북미 관계와 한인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에드 로이스, 대나 로라바커 연방하원의원은 "대북한 투자가 북한 정권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강력한 경제 제재로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경우 일시적인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지만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은 연방소기업청을 방문, 정부의 비즈니스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만찬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뉴욕사업회 조병태 회장을 비롯, 정영인·서진형 후원회장, 김동빈 전 평통회장, 한인 2세 비즈니스인 등 28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인들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등을 논의하는 뜻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 한인 1.5세, 2세 비즈니스인들이 한인 커뮤니티 및 미주류 정치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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