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증받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100년뒤 공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작품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관됐다가 100년 뒤 공개된다.
이영희씨는 21일 ‘이영희 한국 의상 주최’, ‘사단법인 미래 재단’ 주관으로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이영희 한국의상 패션쇼’를 통해 10벌의 한복을 기증키로 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측은 100년 전 소장한 조선시대 한국 전통의상 100벌을 이민 100주년의 해인 올해 공개하며 이번에 이영희씨의 한복 작품을 기증받았다가 100년 뒤 일반에 선보이기로 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현재까지 일본 기모노는 기증받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한복과 이영희씨의 작품성을 상대적으로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박물관에 전시될 이씨의 작품은 한복 패션쇼에서 인기 탤런트 유동근·전인화 부부와 한국의 톱 모델 김원경씨 등이 입을 한복들로 전통 의상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개량 한복들이다. 남자 두루마기는 기능성을 보완, 편안하면서도 우아하게 디자인했다.
이씨는 "100년을 내다보고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며 "전통 한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의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한복 기증자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100년 뒤 한복 전시회 때 자신의 이름과 프로필도 함께 소개된다.
한편 이씨는 16일 오후 8시 퀸즈 아스토리아 월드 매너와 18일 오후 7시 맨하탄 메리옷 마퀴스 호텔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뉴욕한국문화 박물관 설립을 위해 열리는 ‘이영희 한국의상 패션쇼’ 준비를 위해 11일 뉴욕에 도착,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씨는 12일 ‘한국문화박물관 건립 뉴욕 후원회’ 김준택 회장과 후원회 발기인 18인 중 김순자, 수잔 윤씨 등 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뉴욕한국일보를 방문, 뉴욕 패션쇼에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준택 후원회장은 "이번 행사는 후세들에게 남겨줄 민족 문화 유산인 한국문화박물관 건립이라는 뜻 있는 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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