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전파…24시간 경기·해설 제공
풋볼팬에 희소식·높은 수익성 기대
NFL 프로 풋볼의 인기는 끝이 없는가.
풋볼은 매년 시즌 개막과 함께 일요일 낮과 월요일 저녁 시간을 석권한다. NFL의 최강자를 가리는 수퍼보울은 항상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다. 또한 NFL은 메이저리그 야구, NBA 프로농구 등 메이저 스포츠 가운데 가장 많은 방송 및 케이블 중계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24시간 NFL 채널이 생겨나는 것이다.
오는 11월 4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NFL 테트웍은 현재의 다양한 풋볼 프로그램으로도 충족되지 않는 골수 풋볼팬들을 위해 하루종일 방송하는 것으로 풋볼 관련 뉴스를 비롯, 경기 분석 그리고 지나간 경기들을 선사하게 된다.
“이 방송은 더 많은 풋볼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팬들에게 오로지 풋볼만을 선사하며 하루 24시간, 주 7일 방송을 원칙으로 한다”
NFL 네트웍의 스티브 번스타인 사장은 말한다.
번스타인은 지난 1999년까지 거의 10년 동안 ESPN을 지휘했는데 이 기간에 ESPN2, ESPNews가 탄생했으며 클래식 스포츠 네트웍을 인수하기도 했다.
NFL 네트웍은 지난 1월 문을 연 NBA TV를 포함, 골프 채널, 아웃도어 라이프 네트웍, 테니스 채널, 대학 스포츠 텔레비전 그리고 양키스의 프로그램을 주로 다루는 로컬 방송 YES 네트웍과 같은 것이다.
어떤 네트웍은 특수 시청자층을 겨냥, 폭이 좁지만 NBA와 NFL 네트웍은 팬들의 폭이 매우 넓다.
“NBA TV가 한 종목의 스포츠 채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NBA나 NFL같은 메이저 스포츠 이외의 종목은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다”
위성 방송 디렉TV의 수석 부사장 마이클 손톤은 말한다.
ABC 스포츠의 중역 출신으로 현재는 스포츠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븐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다.
“NFL 프로풋볼을 소재로 한 스포츠 채널의 설립은 매우 좋은 발상이다. 성공할 것이다. 이 채널의 또 하나의 강점은 NFL 당국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방송 내용을 콘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네트웍 CBS, 골프 채널 및 기타 다른 채널과는 달리 NFL 채널은 NFL 당국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중계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NFL 전용 네트웍이 전혀 새로운 시도는 물론 아니다.
TV 뉴스는 원래 매일 저녁 30분씩 방송됐었다. 하지만 뉴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24시간 뉴스만 하는 CNN이 탄생했다. 주말 오후에만 편성돼 있던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가 ESPN을 낳았다.
“ESPN을 처음 만들었을 때 ‘왜 일주일 내내 스포츠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자주 맏았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다. 사람들이 원하면 프로그램은 생기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말한다.
NFL 채널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풋볼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18세에서 34세까지의 남성 인구에 더욱 어필, 광고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NFL 당국에 더욱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현재 NFL이 네트웍과 맺고 있는 TV 중계료 계약 규모는 총 176억달러에 달한다.
NFL 채널에 대한 구상이 처음 내온 것은 1990년대초로 3년 전부터 구체적인 연구에 돌입했었다.
현재까지 윤곽이 드러난 프로그램 편성을 보면 대충 이렇다.
가장 핵심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오 8시에 발송될 “NFL 토탈 억세스”로 현 ESPN의 “스포츠센터”같은 스포츠 종합 뉴스다. 이어 9시대에는 “NFL 필름 프리젠트”가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NFL리그의 방대한 기록 필름을 토대로 한 제작물이다. 10시대에는 “플레이북”이 방송되는데 이것은 해당 주말에 벌어질 경기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위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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