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가 김주진(67 미국 명 제임스 J. 김)회장이 CEO(최고 경영자)로 있는 반도체 회사 Amkor Technology가 필라 인근 델라웨어 밸리의 50대 기업 중 39위에 올라 동포들의 긍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필라의 유력 일간지 인콰이어러는 블룸버그 뉴스 등을 인용해 델라웨어 밸리에서 활동중인 50대 기업에 대한 2002년 회계연도 기준 회사 총수입과 기업 총수(CEO)들의 임금 지급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총 수입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48개회사며 이중 AmerisourceBergen 회사(CEO R. 데이빗 요스트)가 452억 달러로 톱 랭크에 올랐으며 DuPont(CEO 찰스 O. 홀리데이 Jr.)이 240억 달러, Cigna(CEO H. 에드워드 한웨이)가 193억 달러, Rite Aid(CEO 로버트 G. 밀러)가 158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김주진 회장의 Amkor Technology는 16억 달러로 39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CEO들의 연봉은 회사 총 수입이 8위에 랭크된 델라웨어 주 윌밍턴의 금융회사 MBNA(104억 달러) 출신들이 상위 5명 중 4명을 차지했다.
2002년의 봉급, 보너스, 인센티브, 옵션 등을 합친 최고 연봉 CEO는 MBNA의 전 CEO였던 알프레드 러너 씨로 1억9,490만 달러를 받았으며 2위 현 MBNA의 CEO인 찰스 M. 코울리 회장으로 4,832만 달러, 3위 케이블 회사 Comcast의 랄프 J. 로버트 회장으로 3,640만 달러, 4위 MBNA의 존 R. 코크란 3세 부회장으로 3,600만달러, 5위 MBNA의 브루스 L. 하몬즈 부회장으로 2,86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총 수입 1위 회사인 AmerisourceBergen의 R. 데이빗 요스트 회장은 본봉 66만 달러, 보너스 69만 달러 등을 합쳐 135만 달러에 불과했다. MBNA 회사 소속 간부들의 연봉이 높은 이유는 장기 근속 수당(Long Term Compensation)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김주진(67)회장의 연봉은 보너스, 롱텀 수당, 옵션 등이 없이 봉급 79만 달러만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타계한 한국 아남 그룹 김향수 회장의 장남으로 1955년 펜실베니아 대학에 유학 왔으며 70년대부터 필라 근교 웨스트 체스터에서 아남 USA와 반도체 패킹 업무를 다루는 Amkor Technology를 설립한 뒤 미 주식시장(Nasdaq)에 상장해 큰돈을 벌었다.
그러나 한국에 반도체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도중에 IMF 사태를 만나 동부 그룹에 넘겨주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펜 대학 이사회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부인 아그네스 김 씨는 전국에 700여 개 판매망을 갖춘 디지털 시계 체인점인 Electrics Boutique Holdings를 차려 큰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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