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시즌 프리뷰 8? NFC 동부조
NFC 동부조 전력분석을 마지막으로 오는 9월4일 워싱턴 레드스킨스 대 뉴욕 제츠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2003∼2004 NFL 시즌 프리뷰를 끝낸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작년전적 5승11패)
카우보이스는 3년 연속 5승11패의 부진 끝에 ‘투나’ 빌 파셀스 감독을 사령탑에 낚아 올렸다. 파셀스 감독은 손에 수퍼보울 우승 반지를 2개를 끼고 있는 명장이다.
그러나 감독교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95년 수퍼보울 정상에 오른 뒤 올프로 선수를 고작 1명 배출하며 토탈 49승63패를 기록한 팀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은 무리다. 파셀스 감독은 멀리 보고 팀을 만드는 감독으로 뉴욕 자이언츠를 맡았던 첫 해에 3승12패1무를 기록했고, 수퍼보울까지 끌어올렸던 패이트리어츠에서도 첫 해 전적은 5승11패에 불과했다.
파셀스가 마술사가 아닌 이상 에밋 스미스까지 방출한 카우보이스는 올해 디비전 바닥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 자이언츠(10승6패)
디비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짐 파셀 감독의 자이언츠는 쿼터백 케리 콜린스의 ‘본헤드’ 플레이만 사라지면 수퍼보울 우승도 가능한 팀으로 보인다.
다 이겼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어이없게 38-39 역전패를 당한 충격에서 어떻게 헤어나느냐도 관건이다. 자이언츠는 그 악몽을 지우기 위해 스페셜팀을 뜯어고치는 ‘정형수술’을 했지만 흉터가 사라질지 의문이다.
자이언츠는 타이트엔드 제러미 샥키, 러닝백 티키 바버, 와이드리시버 아마니 투머가 ‘3각 편대’를 이루는 오펜스도 탄탄하고 디펜스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업그레이드됐다. 자이언츠는 플레이오프에 못 오르면 이변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12승4패)
이글스는 지난 2년 연속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뉴욕 팬들과 더불어 스포츠계에서 가장 ‘터프’한 필라델피아 팬들 사이에서는 앤디 리드 감독의 이글스는 수퍼보울 무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이미 클라이맥스를 지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술렁이고 있다. 다나븐 맥냅도 “과연 우승을 불러올 쿼터백”이냐는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글스는 자유계약 시장에 디펜시브엔드 휴 더글라스를 비롯해 라인배커 숀 바버와 르반 커클랜드, 세이프티 블레인 비샵, 코너백 알 해리스 등 수비수들을 잔뜩 잃은 타격도 크다.
오펜스에는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코렐 벅헐터가 ‘깜짝스타’로 부상할 수 있지만 수년째 맥냅의 위력을 더해줄 ‘무기’, 일급 와이드리시버를 쥐어주지 못하는 모습이 답답하다.
▲워싱턴 레드스킨스(7승9패)
타이틀이 돈주고 사는 것이라면 챔피언은 레드스킨스가 되야 한다.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의 레드스킨스는 지난 오프 시즌에도 자유계약 시장의 문이 열리자마자 돈을 펑펑 쓰며 와이드리시버 라버니어스 콜, 리턴맨 채드 모튼, 키커 잔 홀 등 뉴욕 제츠의 ‘무기’들을 쓸어 담았고 가드 랜디 토마스 등 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건방지기로 유명한 대학풋볼의 명장 스티브 스퍼리어 감독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입도 다물어야”(Put up or shut up)할 시간이 온 것이다.
<예상 1. 자이언츠 2. 이글스 3. 레드스킨스 4. 카우보이스>
<끝><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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