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소환선거를 통해 제38대 주지사로 당선된 아놀드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새크라멘토 공식방문 2일째인 23일 퇴진을 앞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함께 회동, 중대한 관계가 시작됐다고 말하고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주지사 취임식전까지 양측이 서로 긴밀한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들은 먼저 주의사당 동쪽에 있는 주지사 집무실에서 먼저 개별적 만남을 갖고 다시 로널드 레이건 각료실으로 옮겨 양측 보좌관등 고위측과 함께 적자예산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소환선거 후 이날 총 90분간의 만남을 가진 이들은 데이비스 주지사가 슈워제네거 당선자에게 주지사로서의 순간 순간을 즐기시면 됩니다. 설혹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지사직은 당신이 해볼 수 있는 최상의 자리일 것입니다라는 덕담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는 좋은 조언입니다라고 화답을 했고 양측은 소환선거 캠페인 기간 양측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런 사고나 모함, 비난 등은 다 잊었다며 앞으로의 합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슈워제네거는 주민들이 소환선거에서 보여준 개혁 욕구를 채워줄 의무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으며 데이비스는 소환 당한 것은 불유쾌한 기억이지만 가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새 주지사가 성공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슈워제네거는 후에 데이비스 주지사를 정중한 신사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회동하는 시간에 주의사당 홀과 복도는 수많은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영화배우에서 주지사로 변신한 슈워제네거를 보기 위해 가득 채워졌다.
한편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데이비스 집무실을 나온 후 부지사 크루즈 부스타만테 집무실을 방문, 그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다. 그 외에도 케빈 셸리 주총무처 장관과도 만나고 또 존 게러멘디 주보험국장, 스티브 웨스틀리 주감사관, 잭 오코넬 주교육감 등을 차례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예산적자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던 주재무관 필 앤젤리데스도 주지사와 만나기 전에 만났다.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다음주에는 당선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방문, 공화당 지도부를 포함한 연방의회 지도자와 백악관 인사들과 당선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정권인수위원장 데이빗 드라이어의 대변인이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오는 29일에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방문, 가주의 51구역 연방하원의원과 다이앤 파인스타인과 바바라 박서등 가주 연방상원의원들과도 회동하게 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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