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계속되고 있는 MTA 파업의 여파로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지역 주요 도로와 프리웨이의 교통체증이 크게 악화돼 출퇴근길 주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교통연구소가 LA타임스의 의뢰를 받아 파업 전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번과 10번, 110번, 60번, 101번 등 LA지역 주요 프리웨이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정도가 파업이 시작된 후 무려 37.5%가 증가했다.
특히 밸리지역에서 LA도심으로 들어오는 101번 프리웨이 남쪽방향은 교통체증이 70%이 늘어나 가장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길 101 프리웨이는 사실상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소 4∼50분 걸리던 통근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고 있다.
일반 도로의 체증 증가도 극심해 LA교통국이 파업 시작후 LA 주요 교차로와 프리웨이 진입로 11곳의 교통량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적으로 교통량이 4.4%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LA 다운타운이 9.1%로 가장 높았으며 한인타운의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교차로는 교통량이 6.2%가 늘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평소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으로 교통 관계자들은 이미 정체가 심한 상태에서 약간의 교통량만 추가돼도 상황이 급속도로 더욱 악화된다며 이번 파업의 여파는 지난 2000년 파업 때보다 훨씬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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