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에 한창인 대한인국민회관 내부가 공개됐다.
대한인국민회관 복원위원회(위원장 홍명기)는 23일 100주년 기념사업회, 흥사단, 한인회등 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를 공개하고 오는 12월9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복원위원회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는 국민회관을 잠정적으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Korean American Memorial Hall)으로 결정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복원위원회 홍명기 회장은 한인사회의 성원으로 공사가 95% 진척됐다면서 우리 1세들이 후손들인 2세에게 넘겨주는 역사적 유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랄프 안씨는 내 나이 11세 때 당시로는 거액인 2만 달러의 돈을 커뮤니티에서 모아 건축한 건물이라며 한국학교가 열렸고 학생들이 모여 농구를 하는 등 커뮤니티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고 술회했다.
이날 공개된 국민회관에는 한국에서 제작해온 전시물들의 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각 벽면에는 하와이 이민에서부터 현재 한인사회의 발전상까지 시대 및 사건별로 5개 주제로 나뉜 전시물들이 설치되고 본관 중앙에는 초기 이민자로 보이는 한인들의 이름이 사진과 함께 빼곡이 적힌 7피트 높이의 병풍식 유리벽이 전시된다. 또 초기 이민자들이 사용했던 물건들과 서적들을 전시하는 유리관들이 아울러 설치되고 영상 시설과 자료 검색실도 별도로 만들어져 한인 2세들의 뿌리 교육 현장으로 손색없이 꾸며진다.
한편 복원위원회는 한국정부와 도산기념사업회에서 출원한 27만달러의 복원 비용이 초과함에 따라 조만간 기금마련을 위한 모금 행사를 계획한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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