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도 크고, 아쉬움도 크다”
건강 이유로…13년간 이끌며 알찬 성장
지난 13년동안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1.5세 단체인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를 이끌어온 로라 전 소장이 오는 31일자로 소장직을 사임, 조용한 후견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전 소장은 23일 KHEIR 사무실에서 윤원로 이사장 등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문제를 이유로 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 소장은 건강문제로 인해 지난 13년간 정들었던 건강정보센터를 떠나게 돼 무척 아쉽다며 그동안 물심양면 성원해준 한인동포들과 이사진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이어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왔다며 KHEIR의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원로 이사장은 KHEIR를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봉사단체로 키워낸 전 소장이 계속 일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으나 본인이 건강상 이유로 소장직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센터를 직원 65명, 연 예산 450만달러 규모의 단체로 키운 전 소장은 후임체제가 자리잡을 때까지 뒤에서 운영등을 돕다가 재학중인 USC 공공정책 박사과정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향후 수개월간 에드워드 박(33) KHEIR 운영책임자가 소장대행을 맡게 됐다. 지난 1년간 건강정보센터에 몸담아온 박씨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2세로 전에는 전 한국정부 국정공보처, 현대사회경제연구원 등에서 일한 바 있다.
박씨는 훌륭히 업무를 수행해온 전 소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계속 시행해 나가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HEIR 이사회는 오는 11월1일부터 행후 몇 달간 박 소장대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후임소장 물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가급적으로 다음 소장은 KHEIR 내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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