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 선율 청중 매료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씨의 불꽃 같은 열정과 화려한 테크닉, 농익은 음악에 대한 해석력이 드러난 감동의 무대였다.
정경화씨는 본보 주최로 24일 하오7시30분 패사디나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가진 독주회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적인 연주와 완숙한 기교로 관객들을 깊고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로 몰아넣었다.
관객들이 2,900여석을 꽉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 특히 정씨는 필립 몰의 피아노 반주로 천재 작곡가 슈만의 시를 읊조리는 것 같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소나타 인 A 마이너, Op 105’를 독특한 색채와 음율로 연주해 관객들이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개성적인 바이얼린 선율을 선사했다.
정씨는 또 난해하고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바흐의 ‘소나타 넘버 1 인 G 마이너, BWV.1001’ 무반주 곡도 거침없는 몸놀림으로 완벽하고 감동적으로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레퍼토리의 마지막 곡으로 정씨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중의 하나로 꼽은 슈만의 ‘소나타 넘버 2 인 D마이너, Op121’를 시어를 하나 하나 엮어 나가듯 정교하고 원숙하게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정씨는 연주를 마친후 관객들의 계속되는 앵콜 요청을 받고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아베마리아’등 여러 곡을 더 선사했다.
한편 정경화씨는 남가주 공연후 뱅쿠버(26일), 샌프란시스코(28일), 뉴욕(11월2일)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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