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4명이 탑승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프리웨이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2시50분께 테메큘라 지역 1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 번디캐년 로드 근처에서 LA에 거주하는 한인남성 2명과 한인여성 2명 등 모두 4명이 탑승한 97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SUV가 3차선을 시속 70마일로 달리던 중 오른쪽 뒷타이어가 펑크나면서 2차선을 따라가던 미국인 남성의 87년형 BMW 325i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프리웨이 갓길 옆에 있는 60여피트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로 인해 SUV를 운전한 45세 한인남성과 운전자 옆 좌석에 타고 있던 홍모(42)씨가 사망하고 SUV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예순(50)씨, 경 H. 김(47)씨는 중상을 입었다.
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홍씨는 사고현장에서 즉사했으며 SUV를 운전한 한인남성은 윌도마에 있는 인랜드밸리 리저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오후 4시48분께 숨을 거뒀다.
중상을 입은 이씨는 인랜드밸리 리저널 병원에서, 김씨는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둘 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를 당한 BMW를 운전한 데이빗 위토우(32·LA)는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CHP 테메큘라 스테이션 관계자는 SUV 운전자 옆좌석에 타고있던 남성만 안전벨트를 맸을 뿐 나머지 탑승자들은 벨트를 매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다며 이날 사고는 SUV 뒷타이어가 펑크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SUV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초과하지는 하지는 않았으며 음주운전 역시 사고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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