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그녀는 짱’ 애교 홍보발언…표현 경솔 마니아들 반발
“대장금만 예뻐하지 마세요.”
탤런트 류시원이 이같은 ‘말’ 때문에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열성팬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류시원은 지난 1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자신이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면서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의 ‘대장금’보다 자기 드라마를 더 봐 달라고 애교성 홍보발언을 했다.
이날 류시원은 함께 주연을 맡은 강성연 안재모 등과 같이 인터뷰를 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요즘 타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음식을 다룬 사극을 굉장히 사랑하는데 내가 진행하는 다른 음식프로그램도 있으니 드라마는 ‘그녀는 짱’을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S의 요리프로그램 ‘결정 맛대맛’의 진행을 맡고 있는 류시원은 때마침 ‘대장금’이 요리를 소재로 한 것이어서 이같은 ‘비교발언’을 한 것이다. 류시원의 재치있는 말에 옆에 있던 강성연도 “오빠 짱이다”며 한 수 거들었다.
이같은 발언을 담은 류시원의 인터뷰 내용이 방송되자 ‘대장금’의 일부 열성팬들은 그의 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다소 경솔했다” “경쟁 프로그램을 그렇게 표현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의 발언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자기 드라마를 위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엇갈린 태도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그녀는 짱’은 오는 10일부터 ‘상두야, 학교가자’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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