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로 오는 15일 공식기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팝 황제 마이클 잭슨(45)에게 성추행을 당한 또 한 명의 피해소년이 있었다고 전직 셰리프가 4일 밝혔다.
현재는 은퇴한 짐 토머스 전직 샌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는 지난 1993년 잭슨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가 수사과정에서 수백만 달러대의 합의금을 받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는 피해소년 외에 또 다른 피해소년을 대상으로 수사를 한 적이 있다고 이날 털어놨다.
1993년도 잭슨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피해자 가족의 진술을 수집했다는 그는 그러나 그들은 비교적 피해 정도가 낮은데다 피해자 및 부모가 진술이나 증언을 꺼려하고 비협조적이어서 첫 번째 피해소년의 수사가 도중에 종결됨에 따라 흐지부지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처음 잭슨을 고발했던 피해소년측이 잭슨의 형사처벌을 고집했을 경우에는 검찰측은 유력한 증인으로 두 번째 피해소년을 증언대에 세워 잭슨의 유죄를 끌어낼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부심하는 검찰은 잭슨의 아동 성추행을 입증할 만한 유력한 새로운 증인으로 잭슨을 고발한 피해소년의 남동생(13)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5일 나왔다.
법원 TV앵커 다이앤 다이아몬드는 이날 ABC 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측근의 소식통을 인용, 현재 14세인 피해소년의 남동생이 2년 전 당시 잭슨의 성추행 장면을 적어도 한차례 목격했기 때문에 검찰은 그를 새로운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10년 전의 잭슨 아동 성추행 수사에도 관계를 했다는 다이아몬드는 그 외에도 피해소년의 누나(18세 가량)도 당시 가족과 함께 머물렀던 네버랜드에서의 남동생의 변화와 그에 대한 대화에 대해 증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아울러 말했다.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피해소년의 누나는 갑자기 변한 남동생의 태도를 눈치채고 그를 추궁하여 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까지 대화의 내용을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당시 가정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어머니에게 또 다른 문제나 어려움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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